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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고등어 10마리 중 8~9마리는 노르웨이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고등어 10마리 중 8~9마리는 노르웨이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시장조사 전문 연구기관인 '프로마'가 지난해 노르웨이산의 한국 수입 고등어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88%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1년만 해도 중국산이 수입산 중 1위(38%)였지만, 5년 만에 노르웨이산이 88%, 중국산이 6%로 크게 변화했다.

이같은 내용은 전날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주최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2017 고등어 오픈 포럼'에서 발표됐다.

노르웨이 고등어가 국내에서 성장한 비결로는 뛰어나고 균등한 품질의 고등어가 원활하게 공급되었던 점이 꼽혔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가장 영양이 풍부한 가을 제철에 어획돼 급속 냉동된 후 유통된다. 또한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크기가 작은 어린 고등어의 어획이 금지돼있다. 따라서 균등한 크기와 높은 품질을 갖추게 됐는데, 이 점은 순살고등어나 가정간편식(HMR) 제품 같은 부가가치상품을 만들 때도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내 순살고등어 제품의 90%가 노르웨이산이다. 순살 제품은 1인가구나 맞벌이 증가로 인해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노르웨이 고등어를 순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 국내 가공업체들이라는 점이다.이는 업계 동반성장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노르웨이 고등어를 순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 국내가공업체로, 업계 동반성장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 수산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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